사회
by 김시윤 기자 - 2026.05.08
영화 한 편을 4000원에 볼 수 있는 파격 할인 정책이 다시 극장가를 흔들고 있다.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 관람 6000원 할인권 225만 장을 배포한다. 이번 사업은 민생 안정과 침체된 영화산업 회복을 위해 마련된 추가경정예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확보된 전체 할인권 규모는 총 450만 장이며 이번에는 절반 물량이 먼저 풀린다.
할인권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누리집과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각 영화관 온라인 회원에게 1인당 2매씩 자동 지급되며 영화 예매 결제 단계에서 적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영화관별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할인은 종료되며 사용하지 않은 쿠폰 역시 자동 소멸된다.
이번 정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 할인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 할인 혜택과 중복 적용이 가능해 실제 체감 가격이 크게 낮아진다. 장애인 우대 할인과 경로 할인, 청소년 할인, 조조 할인은 물론 ‘문화가 있는 날’ 혜택까지 함께 적용된다.
특히 둘째 주와 마지막 주 수요일 진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에는 멀티플렉스 기준 영화 관람료가 1만 원으로 낮아진다. 여기에 이번 6000원 할인권까지 더해지면 관객은 단돈 4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이로인해 최근 물가 부담으로 극장 방문을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는 체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또한 이번 할인 정책에는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도 참여한다. 원칙적으로는 온라인 지급 방식이 적용되지만 자체 시스템이 없는 일부 영화관은 현장 선착순 방식으로 할인권을 제공한다. 참여 영화관 목록은 오는 13일 영화진흥위원회 누리집에서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따뜻한 봄을 맞이해 영화 할인 지원책이 일상의 즐거움을 더하고, 관객들이 한국영화를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최근의 관객 회복 추세가 꺾이지 않고 한국 영화산업이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남은 할인권 225만 장은 여름 성수기인 7월에 배포가 예정돼 있어 여름 극장가 흥행 경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